<p></p><br /><br />한국스포츠를 들었다놨다 했던 스타들을 만나봅니다. <br> <br>골프하면 떠오르는 사람 바로 박세리죠. <br> <br>98년 외환위기 당시 양말을 벗고 쳤던 그 샷 장면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데요, <br> <br>나때는 말이야, 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"물에 들어갔구나 생각을 하고 아래를 봤는데, 공이 물 밖에 살짝 올라와 있는 걸 봤어요. 그때는 다시 한 번 기회가 있구나 희망이 있구나…겁 없이 도전하고 싶을 때였거든요." <br> <br>나때는 말이야 골프는 박세리라고 생각합니다.<br> <br>"저 장면을 모르시는 분은 없을 거예요. 외국인들도. 어제 일 같고 아직도 생생해요." <br> <br>당시 만해도 골프는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"당시엔 전혀 한국 뉴스나 언론에 나오거나 하지 않았고…기사가 나오면 신문에 되게 작게 (나왔죠.)" <br> <br>박세리의 US오픈 우승으로 상황은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"전 대한민국에 기자분들이 그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어요 어딜가든 너무 금방 알아보고…급한 마음에 잡고 당기고 이런 게 많았어요." <br> <br>박세리를 보고 자란 이른바 박세리 키즈 덕분에 한국은 골프 강국이 됐습니다. <br> <br>"너무 든든하고 너무 고맙죠…제가 꿈 꿔온 꿈이 어느 누군가의 꿈이 된 게 굉장히 의미가 컷던 것 같아요." <br> <br>최근엔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털한 누나, 언니 이미지로 팬들과 더 가까워졌습니다. <br> <br>"많이 어린 친구들이 관심을 갖고 알아봐 주시더라구요. 너무 좋더라구요." <br> <br>이제는 골프를 넘어 한국 스포츠 전반에 기여하고 싶다는 박세리. 제 2의 인생이 기대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garden9335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천종석